• 2023. 1. 19.

    by. jeveux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포스터
    출처 나무위키

    20세기 말에는 유난히 우주에 관련한 소재가 영화로 많이 사용되었고 특히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것은 단골 소재였다.

    1996년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는 SF 재난 영화 중에서도 외계 침공하면 바로 떠오를 만큼 해당 소재의 대표 격으로 알려진 영화이다.

     

     

     

    영화 침공 영화의 정석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지구는 멸망될 위기에 처하지만 외계인의 약점을 알아낸 뒤 외계인을 무찌르고 지구를 지킨다는 어찌 보면 식상한 줄거리이지만 그 시대에 비해 뛰어난 CG와 특수 효과는 꽤 훌륭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해에 팀 버튼의 화성침공도 개봉을 하게 되는데 비슷한 외계 침공에 대한 영화이지만 팀 버튼식만의 개그와 풍자가 섞이면서 흥행에는 실패하게 된다.

    반면 인디펜던스 데이는 개그와 풍자를 쏙 뺀 진지한 우주전쟁 영화로 그 당시 흥행에 성공하며 그 해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시작될 때 나오는 OST는 웅장하며 진지한 분위기로 이후 많은 매체에서 쓰이며 유명해지기도 했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배우 윌 스미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데 윌 스미스는 이 영화를 통해 흥행 보증 수표 배우로 발돋움한다.

     

     

     

     

    지구를 지켜라

    영화는 어느 날 달 표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데 거대한 외계인의 모선임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한 편 지구에서는 알 수 없는 신호들이 송신되는데 추적을 해보니 달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은 여러 조사를 하고 그 물체의 크기를 알아내는데 처음엔 운석인 줄 알았지만 속도가 감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지구를 향해 점점 가까이 오던 모선은 자신들의 우주선 수십 대를 지구의 주요 도시들에 배치한다.

    그로 인해 인공위성과의 교신이 끊기게 되고 TV나 통신이 두절되게 된다.

    우주선들의 접근으로 인해 지구에 이상 현상이 생기면서 인류는 혼란에 빠진다.

    거대한 UFO의 등장으로 도시는 아비규환이 되고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권고하고 계속해서 외계인과 대화 시도를 하지만 대답이 없다.

    오히려 대화를 시도하러 다가간 전투기를 폭발시키며 평화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편 이 난리 통에 외계인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우주선 가까이 가서 환호를 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자신들을 데려가 달라고 아우성이다.

    곧 우주선에서 초록색 빛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기대하지만 알고 보니 지구를 파괴하기 위한 광선이 발사된 것이었다.

    드디어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의 주요 도시들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인류는 반격하지만 그들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한다.

    미군 해병대 소속인 스티븐 힐러 대위는 외계인 전투기 1대와 추격전 끝에 격추시킨다.

    그 안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의 외계인이 기절해 있었다.

    그는 그것을 가지고 근처 군 기지로 향한다.

    아무 방법이 없던 미국은 곤란하기만 한데 사실 미국은 1960년대에 외계인 전투기 한 대를 입수했으며 그것이 네바다 주 51 구역으로 잘 알려진 비밀 연구소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들은 힐러 대위가 생포해 온 외계인을 해부하려고 하는데 그때 외계인이 정신을 차리면서 수술실은 엉망이 된다.

    미국 대통령은 그 외계인에게 평화를 제안하지만 그는 거부하고 인류 멸살을 예고한다.

    그때 미국 대통령에게 정신적인 텔레파시를 통해 공격을 가하고 미군의 총에 사살되는데 미국 대통령은 동시에 그 외계인의 생각을 읽어냈다.

    그들은 우주를 떠돌면서 행성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다 흡수되면 또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 똑같은 말살을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구가 목표였던 것이다.

    심각성을 안 미국은 핵 공격을 지시하지만 우주선은 강력한 보호막으로 인해 전혀 손상되지 않는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한 장면.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의 모습
    출처 네이버

    독립기념일

    결국 아무리 좋은 무기와 미사일이 있어도 보호막을 뚫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이럴 때 꼭 문제를 해결할 똑똑한 과학자가 나타나는 법이다.

    MIT를 졸업한 데이빗 레빈슨 박사가 묘책을 생각해 낸다.

    지구의 시스템 구조에 큰 차이가 없는걸 알게 되고 모선에 바이러스를 심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계인 전투기를 타고 직접 모선으로 침투해야 되는 상황.

    힐러 대위가 조종하는 외계인 전투기를 타고 모선으로 향하는 박사와 대위.

    이 두 사람이 성공해야지만 지구를 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두 사람이 탄 외계인 전투기가 모선으로 향하자 모선은 의심 없이 그들을 받아들인다.

    그들은 곧 바이러스를 심는 데 성공하고 모든 외계인 우주선의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면서 지구의 반격이 시작된다.

    그렇게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공격이 이어지고 인류는 하나가 되어 외계 침공으로부터 지구를 지킨다.

    그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이날이 미국만의 독립기념일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독립기념일이라며 멋지게 연설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편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의 한 장면.
주인공인 레빈슨 박사와 미국 전 대통령이 외계인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네이버

    다시 귀환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20년 만의 후속작 또한 개봉 동시 관심이 상당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라는 타이틀로 20년 후인 만큼 다음 세대들이 외계인의 재침공에 반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출 또한 같은 감독이 맡았으며 전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지나간 시간만큼 나이가 든 모습으로 다시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윌 스미스는 그때 다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일정 문제로 합류하지 못했다.

    원래는 4편까지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2편이 생각보다 흥행에 실패하고 평가 면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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