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2. 16.

    by. jeveux

    전국으로 코로나 퍼진 후 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 3년이 되었다. 처음엔 품귀 현상이 일어나 1인당 2개로 한정해 살 수 있었으며 마스크 착용이 어색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니 막상 쓰는 게 더 편해진 불편한 진실이 돼버렸다.

    과연 마스크는 언제쯤 벗을 수 있을까?

     

     

     

    코로나 마스크가 여러장 구겨저 놓여있다.
    출처 pixels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꿀 예정이다.

    이로써 실외, 실내 모두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었다.

    코로나가 국내에 퍼진 지 3년 만의 일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표인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사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등 4가지 중 3가지 조건을 충족하여 내린 결론이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전면 해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위생 장갑을 낀 한 남자가 손바닥을 활짝 펴보인다.
손바닥 안에는 stop covid-19 이라고 적혀있다.
    출처 픽사베이

    착용 의무 유지되는 곳

    30일부터 의무 착용이 해제되더라도 제외되는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 취약 계층 보호를 이해 의료기관,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는 아직 의무로 착용해야 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은 권고이지만 다만 그 안에 입점해 있는 약국이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한 굳이 이런 시설이 아니더라도 있는 장소에 노인, 어린이 등이 있는 곳이라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했다.

    *착용 의무 기관: 의료기관(병원, 의원, 약국), 감염 취약 시설(요양병원, 장기 요양 시설, 장애인 복지 시설), 대중교통 및 통근 차량

    이를 위반할 시 미착용자에게는 10만 원, 운영자에겐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그러면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설은 무엇이 있을까?

    *대형마트, 쇼핑몰, 백화점,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목욕탕, 찜질방, 헬스장, 교회 등

     

     

     

    한 여성이 마스크를 낀채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pixels

    오히려 마스크 착용이 더 편하다는 사람들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면서 이제는 오히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게 어색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마기꾼'이라고 마스크+사기꾼의 신조어로 마스크를 썼을 때의 이미지와 멋을 때의 이미지가 달라 실망하는 표현을 말한다.

    10대들은 마기꾼이라는 놀림을 당할까 봐 학교에서 급식을 먹지 않기까지 하는 생태가 화제 되었다.

    심한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이 팬티를 벗는 느낌마저 든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 깊이 박혀있는 외모지상주의가 투영된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성인들 같은 경우 화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나 표정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쓰겠다는 이들도 있다.

    또는 이미 한국 사회에 마스크 착용은 하나의 에티켓으로 자리 잡아서 착용하는 게 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어쩌면 사회에서 인간관계나 직장 생활에서의 고충을 마스크로 잠시나마 자신을 지키려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