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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 사건은 이번 넷플릭스로 다뤄지기 전에 그 당시 이미 큰 이슈였다.
선하기만 한 자선사업가인 줄 알았던 여인이 실은 사이비 교주였고 심지어 신도 31명, 자신과 함께 천장에서 집단 자살하는 사건은 그때 당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오대양
1987년 여름 어느 공장에서 천장이 뜯고 올라가 보니 여러 시체들이 누워있었다.
남자 4명, 여자 28명 총 32명이었다.
교주 박순자도 그 가운데 포함되어 있었다.
그 당시 사업가로 알려진 박순자는 사실 오대양을 지배할 자신이 신이라며 사이비 교주였다.
아마 대부분 여기까지는 워낙 뉴스와 기사가 많이 나왔으니 그 정도만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건은 생각밖에 방향으로 전개된다.
당시 현장 취재는 뜨거웠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당 아주머니가 생존했는데 그녀의 말을 들으면 더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녀가 말하길 하루에 한 번 아침에 주먹밥을 만들어 천장에 올려 보냈고 경찰이나 이 공장에 찾아온 사람들의 그들의 행방을 물을 때도 그녀는 모르쇠로 일관했었다.
그러다 천장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세상에 알려 그 실체가 밝혀지게 된 것이다.
겉으로는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로 잘 포장되어 있었지만 사실 그 안은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심지어 서로 공동생활을 하며 더 세상과의 단절을 강화시켰다.
의혹
오대양 사건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스터리, 미제로 남아있다.
현장을 직접 본 경찰이나 법의관, 그 당시 국회의원 모두 보는 시각이 달랐다.
타살과 자살로 나뉜 가운데 사건을 너무 빨리 마무리 짓는 바람에 증거는 없어지고 영원한 미제가 되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천장에 박순자와 올라갔던 31명은 채권자 중에서도 순위 안에 드는 실적이 좋은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박순자는 평소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구원파를 접하게 되는데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 뒤로 구원파에 출석하고 자신을 따르는 무리가 있었는데 그들이 구원파로부터 나와 차린 것이 바로 오대양이었다.
왜 하필 오대양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을까?
박순자는 자신이 신이며 곧 다가올 종말에 자신이 오대양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그렇게 겉으로는 회사는 성장하고 사회적인 사업에도 손을 뻗는 등 여성 사업가들의 워너비로 불린 그녀가 사실은 다 위장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박순자는 170억의 사채에 대한 사기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되는데 갑자기 그녀가 졸도하는 일이 생기고 만다.
조사는 당연히 중지되고 그녀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얼마 후 그녀는 병원에서 도주하고 만다.
박순자는 신도 80명을 용인 공장에 모이도록 시켰고 신도들 중 31명을 골라 같이 천장에 올라간다.
이때 살아남은 신도의 증언을 듣자면 저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라며 부러워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만 살아남았다.
뜻밖의 인물
여기서 뜻밖에 전개로 이어진다.
자수한 오대양 신도들이 알고 보니 대부분 구원파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구원파 측에서는 당연히 부인했지만 증거는 충분했다. 박순자는 자신의 회사가 더 이상 수익이 나오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사채로 돈을 빌려 여러 전선을 구축하게 된다. 박순자는 그 당시 대전지역을 담당했는데 나중에 오대양은 한 주식회사의 자회사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녀는 대전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는데 삼우 트레이팅 주식회사의 자회사 즉, 유병언의 회사였던 것이다.
결국 뒤 배후에는 구원파 유병언이 있었던 것이다.
구원파는 이미 자신들은 떠난 사람들로 구원파라는 상관없다는 말을 했지만 사람들은 오대양이 구원파의 하위 조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구원파는 계속 부인했지만 그는 4년형의 징역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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