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13.

    by. jeveux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포스터.
주인공인 엘 우즈가 핑크색 원피스와 하버드 법대 책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옆에는 그녀의 반려견 부르저도 같이 있다.
    출처 네이버

     

    금발이 너무해 3이 개봉된다고?

    어쩌면 금발이 너무해는 리즈 위더스푼을 위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캐릭터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발랄한 매력을 그녀가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금발이 너무해 1, 2 모두 흥행을 하면서 최근 금발이 너무해 3 제작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다.

    그 이후 아무 소식이 없으니 무산된 건지 연기된 건지 알 길이 없다.

    부디 개봉해 주세요!

     

     

    매력 넘치는 사랑스러운 엘 우즈

    2001년 아만다 브라운의 소설 'Legally Blonde'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엘 우즈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금발머리에 남자는 물론 여자들까지 좋아할 정도로 매력이 통통 튀는 대학생이다.

    명문가 자제인 '워너'라는 남자 친구와 사랑하며 언제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워너와 저녁 식사 중에 헤어지자고 고백을 한다.

    엘은 그 자리에서 충격을 받았다.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워너의 집안은 대대로 상원 의원 출신이다. 그래서 워너 또한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기로 한 것이다.

    상원 의원이 되려면 돈만 많은 엘이 아니라 마릴린이 아닌 재클린과 결혼해야 한다며 단호히 헤어진다.

    그 이후 실연에 빠진 그녀.

    하지만 곧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해 다시 워너와 사귀기를 결심한다.

    이제부터 그녀의 하버드대학교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버드에서의 생활

    수업 첫날을 혹독했다.

    미리 예습은 기본이고 같이 수업 듣는 학생에게 가차 없이 혹평을 한다.

    엘은 어이없어하며 벤치에서 화가 나있다.

    그러던 중 옆에 앉아있던 변호사 에밋에게 교수들에 대한 조언을 들려준다.

    때마침 수업이 끝나고 워너가 엘을 만나러 왔다.

    그런데 워너 옆에는 이미 약혼을 한 그녀의 여자 친구가 있다.

    워너를 되찾기 위해 어렵게 하버드에 들어갔는데 벌써 다른 약혼자가 있으니 엘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길로 기분전환을 위해 네일숍에 가서 직원 플랫에게 그동안 서러웠던 것을 다 털어놓는다.

    다시 뺏어오라는 플랫의 조언에 엘은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엘을 따돌리고 무시했다.

    그러다 워너의 여자 친구인 비비안이 파티가 있다고 하는 말을 들은 엘.

    비비안은 코스튬 파티라며 거짓말을 한다.

    사실 평범한 스탠딩 파티였고 비비안의 거짓말로 인해 엘은 웃음거리가 된다.

    바니걸 복장을 하고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워너는 엘에게 '넌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무엇을 해도 엘은 워너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다.

    그래서 각성을 해버린 그녀.

    진진하게 공부도 하고 교수들의 신뢰를 받게 되는데 어떤 사건의 인턴으로 뽑히게 됐다.

    겉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

    그들이 맡은 일은 유명 피트니스 강사 브룩 윈덤의 살해 혐의였다.

    남편을 총으로 쏴 죽였다는 내용인데 그녀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일관하고 알리바이 또한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캘러한은 자신의 의뢰인을 믿지 못한다.

    브룩 윈덤은 엘이 자신의 후배였음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의지를 하게 되면서 그녀에게만 알리바이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브룩 윈덤은 그것을 비밀로 해주길 원했고 엘 또한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캘러한과 그의 변호인단은 알리바이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엘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비비안은 신념이 있는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친해진다.

    두 번째 재판에서 의붓딸과 자신의 집에 남자 직원이 증인으로 선다.

    딸은 브룩이 총을 쏴 죽였다고 증언했고 남자 직원은 브룩과 은밀한 사이라고 주장한다.

    아무 소득 없이 다음 재판을 기다리던 중 엘은 그 남자 직원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다.

    캘러한에게 이를 말하지만 별로 시답지 않게 생각한다. 에밋은 그 이야기를 이용해 능숙한 심문으로 남자 직원이 동성애자임을 밝혀낸다.

    재판 후 캘러한이 엘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더니 오늘 재판을 칭찬하면서 성희롱을 하게 된다.

    캘러한은 엘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보고 뽑은 것이 아니라 그저 금발의 외모, 성적인 매력을 보고 뽑았던 것이다.

    그 장면을 우연히 본 비비안도 결국 엘을 외모로밖에 판단하고 오해하게 된다.

    엘은 이 모든 상황에 환멸을 느끼며 에밋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이제 다 필요 없다고 떠나겠다고 작별을 고한다.

    엘이 성희롱을 당한 걸 알게 된 에밋, 비비안 그리고 브룩.

    이 세명은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친구였던 플랫과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처음 자신에게 망신을 주었던 스트롬웰 교수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엘에게 그따위 일에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 준다.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은 엘

    재판이 있던 날.

    브룩은 캘러한을 그 자리에서 해고하고 엘을 새로운 변호사로 임명한다.

    하지만 막상 재판을 이어가려니 긴장하며 어리숙하게 증인을 심문한다.

    아버지가 살해당한 날 딸은 아침에 펌을 하고 그 후 샤워를 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지만 엘은 달랐다.

    패션과 미용에 뛰어난 그녀는 펌을 하면 24시간 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딸의 펌 상태를 보니 머리를 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브룩이 아버지를 쏘는 순간을 볼 수 있었을 거라고 강하게 추궁한다.

    순간 딸은 브룩을 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자기 아버지였다며 자백을 한다.

    그렇게 재판에서 이긴 엘.

    법정을 나서는데 워너가 급하게 따라오더니 뻔뻔하게 엘이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여자라며 고백하는데 그 순간 엘은 멍청한 남자는 필요 없다며 기분 좋게 차버린다.

    그렇게 진정한 자신을 찾은 엘은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그녀 다운 걸음으로 법정을 나선다.

    2년 뒤 졸업식에서 엘은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하게 된다.

    그녀의 축사가 이 영화를 정리해 주는 멋진 말이었다.

    "과감한 신념과 강한 자신감만이 있어야만 세상에 나갈 수 있는 거죠. 기억하세요. 첫인상은 틀릴 수 있다는 것을요.

    사람을 신뢰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죠."

    "We did it!"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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